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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주식

내 나이 41세, 한 편의 영화 같은 10년의 주식인생(프롤로그)

나는 이제 주식 시장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.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주식 시장에서 패배자가 되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.

 

2012년 국내 주식 시장을 접하게 되고 그 시장에서 조금씩 돈 버는 방식을 터득하여 결국 연 2~3천의 수익을 버는 상황까지 달성했다. 나름 승승장구하던 중 2020년 하반기, 주식 시장 근처에 항상 맴돌고 있던 해외 선물시장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모든 것이 망가졌다.

 

요즘처럼 주식 투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그렇지만 그런 수준이 유지가 되고 안정적으로 세팅되었을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. 왜냐하면 내가 그랬듯 다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더 큰 수익을 위한 욕심이 발동될 것이기 때문이다.

 

온라인 포스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나의 실패담을 적는다고 누가 읽어줄까 싶기는 하지만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상적인 회사 생활을 유지하면서 연봉 2~3천의 수익을 안겨준 투자방식을 소개하고 싶기도 하고, 나름 안정화 체계를 잡아가던 수익구조가 어떠한 이유로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되었는지도 소개하고 싶기에 이렇게 글을 쓰기로 결심하게 되었다.